반짝하고 사라질 것인가? 그들처럼 롱런할 것인가?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다이제스트 도서



1. 저자 소개(이랑주)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 한국 VMD협동조합 이사장. 그녀는 VMD라는 어려운 말 대신 스스로를 ‘상품가치연출’ 전문가라고 소개한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디에 어떻게 진열하느냐에 따라 그 상품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녀는 유명 백화점의 명품관을 박차고 나와 전국의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노점상을 누비며 수많은 상인들을 만나고 여러 점포를 찾았다. 그녀의 도움으로 수많은 쪽박 가게들이 대박 가게로 거듭났다. 덕분에 그녀에게는 ‘미다스의 손’, ‘길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소상공인 맞춤 VMD’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승승장구하던 중 그녀는 모든 일을 내려놓고 돌연 세계 일주를 떠났다. 1년간 40여 개국 150여 개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를 둘러보고 돌아와, 변화의 광풍에도 살아남아 사랑받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사례와 장사 철학을 전파했다. 최근에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결성해 VMD로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VMD 희망트럭’, ‘나전사(나누는 전통시장 사람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 대충 훑어읽기

2명의 나무꾼이 있었다. 한 명은 종일 나무를 베고 가끔은 야근도 하면서 열심히 하루에 14시간을 일했다. 다른 한 명은 하루에 8시간만 나무를 베고 일찍 퇴근했다. 20년 뒤 하루에 8시간 나무를 벤 사람과 하루에 14시간 나무를 벤 사람 중 누가 더 성공해 있을까? 단순 노동시간으로 따진다면 당연히 14시간씩 일한 사람이 더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20년 뒤 더 성공한 것은 8시간만 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8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 다녔다. 옆 마을에 있는 숲에서는 전기톱을 가지고 나무를 베고 있었고, 또 다른 숲에서는 나무를 가공해서 종이를 만드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는 자기 마을에도 공장을 세워 갑부가 되었다. 8시간만 일하고도 성공한 기업가가 된 사람은 자신만의 숲에 갇히지 않고 더 넓은 숲을 보러 떠나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이다. 직접 모험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했다. 그는 시간 활용에 성공한 사람이었다. 일할 시간, 도끼를 갈 시간, 새 도끼를 찾아다닐 시간을 적절하게 잘 분배해서 인생 전체를 설계한 것이다.

 하루에 14시간씩 열심히 나무만 벤 사람은 평생 공장에서 나무 베는 근로자로 살았다. 20년 뒤 근육이 다 빠져 버린 팔뚝과 무딘 도끼날로는 젊을 때만큼 많은 나무를 벨 수 없었고, 공장을 세울 자본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안목도 없었다. 그는 젊은 시절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고, 낯선 세상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모험을 불필요한 행동이라 치부해 버렸다. 그 결과 20년 뒤 더 큰 두려움과 맞닥뜨린 것이다.

 나 역시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나무만 베는 나무꾼’으로 살았다. 하지만 두려웠다. 앞으로 이 일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한 가지는 지금까지 해 왔던 익숙했던 것들과 이별을 고하고 낯선 곳으로 나 자신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열망은 나를 더욱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란 ‘내가 허용한 제한적인 경험의 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세계에서 모르는 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나는 잠시 멈췄다. 모험을 시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도 경계에 서 있으면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 된다. 내 두 발로 경계를 넘어야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1년간의 세계 일주를 떠났다.

 여행의 주제는 세계의 전통시장 탐방이었다. 한국의 전통시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난 8년 동안 나는 전국 방방곡곡의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많은 상인들을 만나고 여러 점포에도 가 보았다. 한국의 전통시장은 이렇게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데, 해외 다른 나라의 시장은 어떤지 궁금했다. 한 시장이 100년을 유지하기도 힘든데, 대체 어떻게 수백 년의 세월을 이기고 현재까지 살아남아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고 싶었다. 1년간 40여 개국 150여 곳의 시장을 방문했고, 세월의 광풍에도 살아남은 시장과 상인들에게는 자신만의 확고한 장사 철학이 있다는 걸 알았다.

 세계 일주는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몸소 체험하게 만들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두 발로 직접 전 세계의 전통시장을 다니며 경험한 여러 사례들과 그 속에서 배운 그들의 장사 철학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전체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


구글 사이드

날마다 새로운 그림

통계 위젯 (화이트)

05
25
79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