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 도서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겪은 변화의 물결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떤 변화와도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움과 충격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본질을 바꾸고, 이성을 뛰어넘는 변화의 속도에 잠식당하지 않으려면 불확실한 미래를 읽는 예리한 눈과 대담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가장 진보한 미래 모형과 최신의 자료들을 토대로 한 미래 예측서로, 미국 국내외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4년에 한 번씩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세계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자원, 기술 등의 거시적 동향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이 책은 핵심적인 세계의 정치, 경제 동향을 비롯하여 인구 문제, 과학 기술, 국제 분쟁, 테러리즘, 기후 변화 문제 등 우리가 직면해야 할 15년 후의 세계에 대한 포괄적인 미래상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가올 2030년 미래 변화를 세 부분으로 살펴본다. 제1부에서는 미래를 형성하는 4가지 핵심 트렌드인 개인의 권한 확대, 권력의 분산, 생명 공학과 로봇 공학 연구의 현주소, 기후 변화와 자원전쟁을 살펴본다. 제2부 ‘게임 체인저’에서는 ‘중진국의 문턱’에 걸린 중국의 미래, 과학의 진보와 규제가 산업계에 불러일으킬 변화, 핵무기와 관련된 미래의 전쟁 가능성, 초강대국의 위치를 벗어난 미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각의 변수가 발생시킬 수 있는 정치적 변화와 분쟁의 유무, 그에 따라 달라지는 주변국들의 정책과 움직임을 포괄적인 관점으로 짚어보며 각 상황에 따른 실현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해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알아본다. 제3부에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하여 미래에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실제로 핵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미국과 중국이 손을 잡는다면?” 저자는 미래의 어느 한 시점에 일어날 일을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우리에게 그 이야기에 담긴 역학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발전할 기회를 찾을 것을 촉구한다.


오늘날의 메가트렌드는 개인의 권한 확대이다. 개인의 힘이 커지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는 부가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서구 국가는 물론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중산층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중산층은 10~20억 명으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30억 명을 넘어설 것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극빈층이 감소하고 중산층이 증가할 것이다. 1인당 수입 증가와 마찬가지로 건강 증진 사례에서도 개도국이 부유한 선진국을 따라잡는 패턴을 보이며 모든 지역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염성 질환과 전염성 질환에 따른 사망률이 낮아졌다.

 건강하고 부유한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요한 사실은 중산층이 국가의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물리적 자본, 시설, 장비, 주택, 인력, 교육, 건강 등에서 중산층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왔다. 중산층의 증가에 따라 교육 분야는 점점 사회적, 정치적 전쟁터로 변할 확률이 높다. 앞으로 개인과 국가의 경제적 지위는 교육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지역의 여성이 정규 교육 면에서 남성과의 격차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소득 면에서 중상위와 상위 국가들의 입학률과 수료율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대학 순위를 보면 아시아 대학들이 서구 세계의 대학을 앞지르고 있으며, 저소득 국가들의 과학적 성과가 강대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산층의 확대는 정치적 예측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중산층은 사회와 정치 질서의 수호자이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경우에만 그렇다. 한 국가의 경제발전 수준이 지배구조의 수준보다 앞설 때 민주주의의 결핍이 발생한다. 민주주의 결핍이 일어나는 나라에는 다양한 불안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든 불씨가 되어 폭발할 수 있다. 중국과 중동 국가처럼 민주주의 결핍 정도가 높은 국가는 국제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심각한 정치적 위기가 발생할 경우 커다란 위험 요소가 된다. 선진국에서는 세계화로 발생한 경쟁이 중산층의 불만을 고조시키는 반면, 개도국에서는 개인의 권한과 중산층 증가가 정부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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